일본 닛케이지수 39,000선 돌파, 버블 경제 시절 최고치도 34년 만에 갈아치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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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증권거래소(TSE) 1부에서 거래되는 225개의 주식으로 구성된 ‘닛케이 225 지수(Nikkei 225, 닛케이지수)’가 지난 22일 39,098.68로 마감하며 역대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버블 경제 시절(Japanese asset price bubble, 1986년부터 1991년 사이) 최고치였던 38,915.87(1989년 12월 29일 종가 기준)을 약 34년 1개월 25일 만에 갈아치운 것이다.

 

그래프 1. 일본 닛케이 225 지수(Nikkei 225) 추이

닛케이지수 nikkei

 

22일 오후, 이를 내각 지지율 상승의 기회로 이용하려는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Kishida Fumio) 일본 총리는 자신의 집무실에서 기자들에게 “투자와 혁신을 촉진하기 위한 조치 등, 정부의 경제 정책에 힘입어 일본 경제가 전진하기 시작했다”고 자평했다.

 

표 1. 닛케이 225 지수(Nikkei 225) 최고치 비교

일자 시가(Open) 고가(High) 저가(Low) 종가(Close)
1989-12-29 38,913.12 38,957.44 38,827.71 38,915.87
2024-02-21 38,191.97 38,339.70 38,095.15 38,262.16
2024-02-22 38,508.07 39,156.97 38,508.07 39,098.68
2024-02-26 39,320.64 39,388.08 39,181.03 39,233.71
2024-02-27 39,260.78 39,426.29 39,113.03 39,239.52

데이터: yahoo finance

 

이후 닛케이지수는 오늘(27일)까지 3거래일 연속 최고가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즉, 3거래일 연속 종가 기준 최고가를 경신하고 있다.

특히 오늘(27일)은 전장 39,233.71보다 0.01% 오른 39,260.78로 시작해 장중 한때 39,426.29를 찍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닛케이지수 상승 랠리의 원인을 (1) 앤비디아(Nvidia) 등 반도체와 인공지능(AI) 관련 산업의 약진, (2) 월스트리트(Wall Street) 상승세, (3) 달러 대비 엔화 약세(엔저) 기조 장기화, (4) 최근 성과 대비 저평가된 일본 기업들, (5) 대규모 금융완화 정책 정상화에 대한 기대 등으로 꼽고 있다.

그래서 당분간 이와 같은 상승 랠리가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가 지배적이다.

한편, 일각에서는 이와 같은 상승세가 정치자금 등의 스캔들로 버거워하는 기시다 내각에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내놓았다. 

왜냐하면, 현재의 강세장(強勢場)이 ‘기시다 내각의 정책과 무관하다’고 여기는 대중이 더 많기 때문이다.

 

 

Executive Summary>>

Japan’s Nikkei Index Surpasses 39,000, Breaking the Highest Level During the  Japanese Bubble Economy for the First Time in 34 Years.

 

The Nikkei 225 index, which consists of 225 stocks traded on the first section of the Tokyo Stock Exchange (TSE), closed at 39,098.68 on February 22, breaking an all-time record.

The highest point during the Japanese asset price bubble (between 1986 and 1991) was 38,915.87 (based on the closing price on December 29, 1989), which was surpassed in about 34 years, 1 month, and 25 days.

On the afternoon of the 22nd, Japanese Prime Minister Fumio Kishida, who is trying to use it as an opportunity to increase his Cabinet’s approval rating, told reporters in his office, “The Japanese economy has begun to move forward thanks to the government’s economic policies, such as measures to promote investment and innov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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