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기사가 아닙니다. ‘기자 수첩’은 기자의 생각이나 정보를 간단하게 즉시 공유하기 위해 작성한 글입니다.
새로운 프로젝트로 인해 한 달 넘게 성수역 인근 사무실로 출근했다.
그러다 출퇴근 시간대의 성수역을 보고 정말 ‘깜짝’ 놀랐다.
출퇴근 시간대 성수역 이용자가 예상보다 너무 많았기 때문이다.
참고로 기자는 10년 전까지 성수역 인근 아파트에 상당히 오랫동안 거주했었다.
주: 위 사진은 가장 혼잡한 출퇴근 시간대를 피해 촬영한 것
10년 전보다 이용자가 몇 배는 더 늘었을 테니 당연한 일이다(팩트 체크는 하지 않았지만 현재 성수역 하루 평균 이용자는 약 8만 명 정도라고 함).
그래서 각 출구로 나가기 위한 줄도 상당히 길었다.
물론 이용자가 많은 역은 서울에 많다.
그러나 성수역의 상황은 다른 역들과는 조금 달랐다.
왜냐하면, 성수역처럼 출퇴근 시간대가 번잡한 다른 역들은 대부분 환승역이라 출구가 많다.
그리고 모든 출구가 에스컬레이터(Escalator)로 채워져 있지도 않다.
그러나 성수역은 출구가 네 개뿐이다.
그리고 그 네 개의 출구는 모두 에스컬레이터로 채워져있다.
그래서 계단보다 한 번에 이용할 수 있는 인원수도 적다.
이는 에스컬레이터가 고장 나거나 정비할 때도 마찬가지다.
(실제 한 달 중 일주일 정도 고장 수리로 인해 에스컬레이터가 작동하지 않음)
아무튼 그래서 출퇴근 시간대에는 한참 줄을 서지 않으면 역사 밖으로 나갈 수 없다.
물론 예전에는 모두 계단이었다.
그래서 이 정도까지 복잡하고 위험해 보이진 않았다.
게다가 복잡한 에스컬레이터 앞에는 LED 광고판이 번쩍이고 있다.
그리고 역사 내부의 이동 통로도 양쪽 모두 철제 구조물로 가득 차 이용자 대비 좁은 느낌이다.
천장에 붙인 패널(Panel, 세칭 판넬)도 범상치 않다.
부디 가연성 소재는 아니기를 빌어본다.
관리 주체인 서울교통공사도 성수역이 매우 혼잡한 것은 인지하고 있는 듯하다.
에스컬레이터 옆에 “출구 협소로 혼잡”이란 문구가 적힌 조그마한 입간판이 서있기 때문이다.
성수역 4번 출구 앞에는 “서울교통공사 사장님! 출입구 제발 신설해 주세요. – 성수동 주민일동 -“이라고 적힌 현수막을 걸려 있다.
이런 상황임에도 공사는 협소한 성수역 출구에 광고판을 채웠고, 당국도 현재까지 어떤 조치도 취하지 않고 있다.
현재 우리나라의 위험관리 시스템(입법 작용 포함), 아직 시민들의 눈높이보다 낮은 것이 분명하다.
Executive Summary>>
[ Insensitive society to public safety ] Hot place Seongsu station is dangerous!
This post is not an article. ‘Reporter’s Notebook’ is a piece written to share the reporter’s thoughts or information simply and immediately.
The rush hour at Seongsu Station, a hot place, seems very dangerous. This is because Seongsu Station has an average of 80,000 daily users, but only four exits, and all of those exits are tightly packed with escalators, which significantly increases the congestion during rush hour. That is why nearby residents have been the first to request Seoul Metro to increase the number of exi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