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일본’은 싫어 하지만 ‘일제(日製, Japanese-made)’는 좋아한다.
이율배반(二律背反, Antimony)적이지만 현실이 그렇다.
(1)역사에 대한 반성 없이 독도에 대한 야욕(野慾, Dirty Ambitions)을 노골적으로 드러내도, (2)공해상에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를 방류해도, (3)친일파들과 작당(作黨, 떼를 지음, Grouping)해 우리의 정치·경제 시스템을 혼탁하게 만들어도 아직까지 일본이 만든 것은 뭐든 우리 것보다 뛰어나다고 생각한다.
“친일? 소비자로서 더 좋은 차를 선택한 것일 뿐!”
그래서 그런지 일본 자동차(이하 일본차)도 적지 않게 구매한다.
지난해 우리나라에서 신규 등록된 일본차는 2만3441대다. 코로나19 이전인 2018년에는 역대 최고인 4만5253대가 판매됐다. 2003년도부터 판매된 일본차는 누적기준, 47만2805대나 된다.
표 1. 일본차 신규 등록 대수 추이(단위: 대, %)
데이터: 한국수입차협회
주: 1) 대통령 임기는 해당 연도末 기준
2) 데이터 정리 과정에 Human error가 포함됐을 수 있음
그래서 관심을 갖고 주변을 둘러보면 일본차를 타는 이들이 제법 많다.
그리고 어디에서든 이런 주제로 이야기가 오가면, “아니 일본차를 타는 게 뭐 잘못된 거냐?”, “소비자로서 좀 더 좋은 차를 타고 싶은 것은 당연한 것 아니냐”, “그냥 외제 차 하나 산 것뿐인데 왜 그렇게 민감한 거냐”라고 대답하는 사람이 등장한다.
물론 이렇게 말하는 사람은 역사에 대한 상식은 차치(且置)하고, 자동차 산업에 대한 이해(理解, 사리를 분별하여 해석함, Understanding)도 깊지 않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자신이 일본차를 타는 대가로 지불한 돈이 일본 경제를 빠르게 회복시키고 있다는 것도, 그리고 머지않아 그들이 우리나라를 비롯한 주변 국가들을 위협할 거라는 것도 생각하지 못한다.
“자동차 산업은 그저 단순한 제조업이 아니다.”
나는 노재팬(No Japan)을 외치며 일본 제품(또는 삼품이나 서비스, 이하 동일)을 이용하는 사람들을 욕하지 않는다.
우리나라에서 만들지 않거나 구할 수 없는 제품들도 많기 때문이다.
그래서 일본산 카메라를 사용하거나 닌텐도를 즐겨도 상관없다.
일본 여행도 마찬가지다.
적당한 대체재(代替財, Substitute Goods)가 존재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나 자동차는 이들과 조금 다르게 접근해야 한다.
자동차는 이들과 완전히 다른 맥락의 제품이기 때문이다.
자동차는 그저 ‘제조업체(製造業體, Manufacturing Business)’가 만들어낸 단순한 ‘공산품(工産品, Industrial Product)’이 아니다.
왜냐하면, 자동차 제조업(또는 산업)은, 일반인들이 쉽게 상상할 수 없는, 다양한 분야들과 연관돼 있기 때문이다.
구체적으로 자동차는 철강, 금속, 유리, 고무, 플라스틱, 도료, 섬유, 피혁(가죽), 반도체, 디스플레이(증강현실 등 포함), 전자, 배터리(재생 에너지 포함), 통신(네트워크 포함), 인공지능, 디자인, 3D 프린터, 타이어, 위성(자율주행, 교통, 빅데이터 등), 로봇, 사물인터넷, 드론 등 해당 국가 경쟁력과 직결되는 기술 분야(4차 산업 포함)들과도 밀접하게 관련돼 있다.
그래서 자동차 산업을 제조업 분야의 ‘종합예술(綜合藝術, Composite Art)’이라고 하며, 자동차가 잘 팔리면(즉 자동차산업이 성장하면) 그 나라의 기술 경쟁력이 빠르게 발전하게 된다.
나아가 자동차 산업의 발전은 그 나라의 경제 성장을 견인하기도 한다.
구체적으로 자동차는 금융(할부, 카드 등), 보험(자동차보험은 물론 타 보험까지, 손해사정사 등), 건설(도로 및 주택 건설은 물론 건설기계 등), 에너지(정유, 주유소, 충전소, 휴게소 등), 광고 및 마케팅, 스포츠, 레저, 의료, 운송(여객), 유통(물류 포함), 환경, 국방(무기 등), 주차, 정비, 튜닝, 판매(신차, 중고차), 임대(자동차 임대, 공유 등) 등 다양한 산업들과도 밀접하게 관련돼 있다.
자동차 제조 이외의 분야에서도 어마어마한 고용 창출과 부가가치를 만들어 내는 것이다.
그래서 이를 ‘산업 중의 산업’, ‘산업의 꽃’이라고도 한다.
즉 자동차 제조업은 그 나라의 기술 발전은 물론 국가 경제를 전반적으로 성장시킬 수 있는 무기(武器, Weapon)가 된다.
“왜 전범기업들을 돕고 있나? 전쟁 스폰서인가?”
일본에서는 우리나라 차가 일 년에 고작 몇 백대 정도밖에 팔리지 않는다.
그러나 우리는 매년 2만대 이상의 일본차를 구매하며, 일본 경제를 빠르게 회복시키고 있다.
문제는 여기에 그치지 않는다.
왜냐하면, 일본의 자동차 산업에 자리한 대표적인 기업들이 주로 전범기업(戰犯企業, War Criminal Company)들이라는 것이다.
토요타자동차를 비롯해 스바루, 마쓰다, 혼다, 닛산, 미쓰비시, 일본제철 등 일일이 열거하기도 어렵다.
이 기업들 중 일부는 아직도 매년 8월 15일(항복일 또는 패전일, 일본은 이를 종전의 날(일부 종전기념일) 終戦の日, 전몰자를 추도하고 평화를 기원하는 날 戦没者を追悼し平和を祈念する日로 부름) 공개적으로 야스쿠니 신사에 참배하며 전범들을 우상화하며, 전 세계의 극우 장학생들을 양성하고 있다.
항복일 이후 78년 6개월 22일이 지난 지금까지도, 전범기업들은 아직도 그들의 책임을 부정하고 지루한 소송전을 이어가며 우리 정부에 책임을 전가하고 있다.
당신(만약 일본차 구매자라면)이 바로 이런 기업들을 혼신을 다해 돕고 있는 것이다.
일본이 어떤 나라인가?
일본은 반성을 모르는 우익(右翼, Right wing, 극우 포함)이 득세한 나라다.
지금 일본은 우익들은 때를 기다리고 있다.
그들은 충분히 성장(기술이 축적되고 경제가 성장)하면 반드시 숨겨뒀던 발톱을 드러낼 것이다.
그들의 블러드(Blood 또는 DNA)가 그렇다는 것은 이미 역사를 통해 수없이 검증됐다.
그러나 지금 우리는 어떠한가?
학창시절 내내 우리를 처참하게 괴롭히던 학폭 가해자가 반성은커녕 과거를 완전히 부정하고 있음에도, 우리 스스로 (1)가해자를 조건 없이 용서하고 (2)더 나아가 그에게 장밋빛 미래까지 안겨 주기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고 있지 않은가?
“게다가 토요타는 전 세계 소비자를 수십 년간 기망했다.”
일본차 중 토요타자동차는 4년 연속 전 세계 신차 판매 1위 기업이다.
지난해도 1천100만대 이상의 자동차를 판매했다.
토요타자동차는 우리에게 잘 알려진 토요타(Toyota)는 물론 렉서스(Lexus), 다이하츠(Daihatsu), 스바루(Subaru), 마쓰다(Mazda) 등의 브랜드를 보유한 자동차 제조 그룹이다.
이런 거대한 자동차그룹이 지난 몇십 년간 안전검사 데이터를 조작해 소비자를 기망(欺罔, 사기처럼 남을 속여 넘김)한 사실이 지난해부터 계속 밝혀졌다.
과거 최소 몇십 년간 우리 민족을 처참하게 유린(蹂躪, Seriously suppress or ignore our rights or dignity)했고, 또 지난 몇십 년(다이하츠의 경우 35년)간 소비자들을 감쪽같이 속였음에도 일본차를 계속 구매해주는 이유는 대체 무엇인가?
친히 친일파(親日派, Pro-Japanese group)나 종일파(從日派, Followers of Japan)라는 것을 드러내는 것인가?
“애국이란? 그저 일본차를 구매하지 않는 것만으로 충분하다.”
이제 더 이상 “현대·기아차가 싫어서 일본차를 구매한다”는 변명은 하지 않길 바란다.
현대·기아차가 마음에 들지 않으면 일본차가 아닌 다른 나라의 차를 구매하라.
그게 애국(愛國, Patriotism, Patriot)이다.
현실의 애국은 거창한 것이 아니다.
이석영 선생처럼 전 재산(현재 가치로 환산 시 약 2조 원)을 노재팬(NO JAPAN)을 위해 기증할 필요도 없다.
안중근 의사처럼 목숨을 초개(草芥, 보잘 것 없는 지푸라기)와 같이 던질 필요도 없다.
그저 일본차만 구매하지 않으면 되는 것이다.
English version>
Editorial: If you are worried about our country’s future, turn your back on Japanese cars!
We don’t like ‘Japan’, but we like ‘Japanese-made’.
It’s antimony, but it’s the reality.
Even if Japan (1) blatantly reveal their dirty ambitions for Dokdo without reflecting on history, (2) discharges contaminated water from the Fukushima nuclear power plant on the high seas, (3) confuses our political and economic systems in groups with pro-Japanese groups, we still think that anything made by Japan is superior to ours.
“Pro-Japanese? “As a consumer, I just chose a better car!”
Perhaps that is why Koreans also purchase quite a few Japanese cars.
Last year, 23,441 Japanese cars were newly registered in Korea. In 2018, before COVID-19, 45,253 units were sold, the highest ever. The cumulative number of Japanese cars sold since 2003 is 472,805.
Table 1. Trend of newly registered Japanese cars in Korea (unit: vehicles, %)
Data: Korea Automobile Importers & Distributors Association
Note: 1) The presidential term is based on the end of the year
2) Human error may have been included in the data entry process.
So if you pay attention and look around, there are quite a few people who drive Japanese cars.
And when people talk about this topic anywhere, there are people who say, “What’s wrong with riding a Japanese car?” “Isn’t it natural that I want to ride a better car as a consumer?” and “Why are you so sensitive when I just bought a foreign car?”
Of course, people who say this often do not have a deep understanding of the automobile industry, let alone common sense about history.
Therefore, they cannot imagine that the money they paid for driving a Japanese car is rapidly recovering the Japanese economy, and that they will soon threaten neighboring countries, including our country.
“The automobile industry is not just a manufacturing industry.”
I don’t criticize people who use Japanese products (or three products or services, hereinafter the same) while shouting No Japan.
This is because there are many products that are not made or cannot be obtained in our country.
So it doesn’t matter if you use a Japanese camera or enjoy Nintendo.
The same goes for a trip to Japan.
This is because there are no suitable substitute goods.
However, cars need to be approached a little differently.
This is because automobiles are products in a completely different context from them.
Cars are not simply ‘industrial products’ created by ‘manufacturing businesses.’
This is because automobile manufacturing (or industry) is related to various fields that the general public cannot easily imagine.
Specifically, In particular, automobiles are closely related to technology fields (including 4th industries), such as steel, metal, glass, rubber, plastic, paint, fiber, leather, semiconductor, display (including augmented reality), electronics, batteries (including renewable energy), communication (including network), artificial intelligence, design, 3D printers, tires, satellites (autonomous driving, transportation, big data, etc.), robots, Internet of Things, and drones, which are directly related to the competitiveness of the country.
That’s why the automobile industry is called “composite art” in the manufacturing sector, and when cars sell well (that is, when the automobile industry grows), the country’s technological competitiveness develops rapidly.
Furthermore, the development of the automobile industry also drives the country’s economic growth.
Specifically, automobiles are also closely related to various industries such as finance (grant, card, etc.), insurance (automobile insurance, other insurance, loss adjuster, etc.), construction (construction machinery, etc., as well as road and housing construction), energy (refueling, gas station, charging station, rest station, etc.), advertising and marketing, sports, leisure, medical, transportation (passenger), distribution (logistics included), environment, defense (weapons, etc.), parking, maintenance, tuning, sales (new and used cars), and leasing (car rental, sharing, etc.).
It creates enormous job creation and added value in fields other than automobile manufacturing.
Therefore, it is also called ‘the industry of industries’ and ‘the flower of industry.’
In other words, automobile manufacturing becomes a weapon that can not only advance the country’s technology but also grow the national economy as a whole.
“Why are you helping war criminal companies? Are you a WAR SPONSOR?”
In Japan, only a few hundred Korean cars are sold a year.
However, we purchase more than 20,000 Japanese cars every year and are rapidly recovering the Japanese economy.
The problem doesn’t stop there.
This is because representative companies in the Japanese automobile industry are mainly war criminal companies.
It is difficult to list them all, including Toyota Motor Company, Subaru, Mazda, Honda, Nissan, Mitsubishi, and Nippon Steel.
Some of these companies still publicly worship at the Yasukuni Shrine every year on August 15 (surrender or defeat day, Japan calls it End of War Day), idolize war criminals, and nurturing far-right scholarship students from around the world.
Even now, 78 years, 6 months, and 22 days after the date of surrender, war criminal companies are still denying their responsibility and continuing tedious litigation, shifting responsibility to our government.
You (if you are a Japanese car buyer) are doing your best to help these companies.
What kind of country is Japan?
Japan is a country dominated by right-wingers (including the far right) who do not know self-reflection.
Right now in Japan, right-wingers are biding their time.
When they grow sufficiently (technology accumulates and the economy grows), they will inevitably reveal their hidden claws.
That their blood (or DNA) is like that has already been proven numerous times throughout history.
But what about us now?
Even though the perpetrator of school violence, who had tormented us miserably throughout our school days, is completely denying the past instead of reflecting, we ourselves are actively trying to (1) forgive the perpetrator unconditionally and (2) further give him a rosy future. Isn’t it?
“Furthermore, Toyota has deceived consumers around the world for decades.”
Among Japanese cars, Toyota Motor Company has been the number one company in selling new cars worldwide for four consecutive years.
Last year, more than 11 million cars were sold.
Toyota Motor Corporation is an automobile manufacturing group that owns brands such as Lexus, Daihatsu, Subaru, and Mazda, as well as the well-known Toyota.
Since last year, it has been revealed that this huge automobile group has been deceiving consumers by manipulating safety inspection data for the past several decades.
Why do people continue to purchase Japanese cars even though they have brutally violated our people (seriously suppressed or ignored our rights or dignity) for at least the past several decades and have deceived consumers for the past several decades (35 years in the case of Daihatsu)?
Are you revealing that you are a member of the Pro-Japanese group or the Followers of pro-Japanese group yourself?
“What is patriotism? Just not buying Japanese cars is enough.”
I hope you no longer make the excuse, “I hate Hyundai and Kia Motors, so I bought a Japanese car.”
If you don’t like Hyundai or Kia Motors, just buy a car from a country other than Japan.
That is patriotism.
In reality, patriotism is not something grand.
There is no need to donate all of your whole assets to the “NO JAPAN” movement like Mr. Lee Seok-young (the property he donated is approximately 2 trillion won in today’s value).
There is no need to throw your life away like straw like patriot Ahn Jung-geun.
All you have to do is not buy only Japanese car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