①매파: 금리 인상 주장(하늘로 비상해 먹이를 공격하는 매의 습성을 연상)
②비둘기파: 금리 인하 주장(비둘기처럼 온화한 이미지 연상)
매번, 경제 뉴스를 보실 때마다, ①매파(派)와 ②비둘기파가 헷갈리셨습니까?
이 글 하나로 ①매파와, ②비둘기파의 차이를 간단하게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우선, 매와 비둘기를 연상할 수 있는 특성을 각각 한 가지씩 말씀드리겠습니다.
ㅇ ①매는 하늘 높이 날아올라(비상: 飛上) 먹이를 공격한다. 그리고
ㅇ ②비둘기는 ‘노아의 방주’로 인해 ‘평화의 상징’이라는 이미지를 가지고 있다.
위와 같은 특성으로 인해, ①매파를 ‘강경파’로 ②비둘기파를 ‘온건파’로 부르기도 합니다.
자 그럼 이제, 이들의 특성을 금리(金利: Interest rate)*와 연결해보겠습니다.
* 보다 정확하게 말하자면, 매파와 비둘기파의 금리 정책에 대한 입장
우선 ①매파는, 공격적으로 비상(飛上)하는 매처럼, “금리 인상”을 주장합니다.
반면 ②비둘기파는, 평화를 사랑하는 온화한(Mild) 비둘기처럼, “금리 인하”를 주장합니다.
먼저 매파의 주장을 기준으로 가정을 이어가 보겠습니다.
만약, ①매파의 주장대로 금리를 공격적으로 올린다면 과연 어떻게 될까요?
그러면, 아마도(지금부터는 일반론입니다),
높은 이자를 받기 위해 저축이 증가하고 대출이 감소하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이는 당연히 소비와 투자 감소로 이어질 것입니다.
비합리적인 소비나 어설픈 투자보다 높은 이자가 더 매력적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시중의 돈(통화량)도 자연스럽게 감소**하게 될 것입니다.
** 통화 긴축의 의미, 상황에 따라 저축이 증가하면 금융권의 신용 창조로 통화량(M1, M2)이 증가하기도 함. 그러나 여기에서는 이런 경우의 수를 제외하고 원론적으로만 접근.
이런 상황이 되면, “일반적으로” 물가 상승 압력이 완화될 것입니다.
그리고 성장은 둔화될 것입니다.
반면, ②비둘기파는 이와 정반대로 이해하시면 됩니다.
정말 쉽죠?
두 파의 금리에 대한 입장 차(差)만 기억하면 다른 것들은 모두 상식선에서 이해가 되는 논리입니다.
이상의 내용을 최대한 단순하게 정리하면 아래와 같습니다.
표 1. 매파와 비둘기파의 “일반적” 특성 비교
구분 | 매파 | 비둘기파 |
지향 | 물가 안정 | 경제 성장 |
금리 | 인상(△) | 인하(▽) |
저축 | 증가(△) | 감소(▽) |
대출 | 감소(▽) | 증가(△) |
소비·투자 | 감소(▽) | 증가(△) |
통화량 | 감소(▽) | 증가(△) |
Impact 또는 연관 용어 | 물가 안정, 통화 긴축, 성장 둔화, 디플레이션*, 주식시장 악재(특히 국내) | 물가 상승, 인플레이션**, 투기 증가, 양적완화, 주식시장 호재 |
대체 또는 유사 표현 | The hawks, Hawkish, Hardline, Militant, Aggressive, 강경파, 긴축파 | The doves, Dovish, Softline, Pacifist, Peaceful, 온건파 |
주)* Deflation: 경기 침체 & 낮은 물가
** Inflation: 경기 호황 & 물가 상승
*** 스태그플레이션(Stagflation): 경제 침체 & 물가 상승
**** 올빼미파는 매파와 비둘기파의 중간(중립)
상단 이미지: developed by Midjourney